[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9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달러(1조7643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은이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건 올들어 이번이 처음으로 237개 투자자가 참여해 28억달러의 투자주문이 있었다. 이날 발행된 글로벌본드는 3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 5년 만기 변동금리 5억달러로 이뤄졌다. 금리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에 0.70%,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미국 5년 만기 국채금리에 0.925%,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3개월 리보(Libor) 금리에 0.875%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수은 관계자는 “지난주 대한민국 정부가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함에 따라 이 모멘텀을 적극 활용하여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면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만 8개 기관의 채권 발행이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도 총발행금액의 약 2배 정도 투자자 주문이 몰리는 등 한국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 플랜트 등 전통 수주산업과 서비스, 에너지신산업 등 신성장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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