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찰 등산객 급증에 산악 사고도 늘어…'아이젠 필수'

국민안전처 통계, 겨울철 국립공원 방문객 5년새 40% 늘어나...1월 가장 많아...산악사고 구조 건수 1월 평균 664건

겨울철 등산. 아시아경제DB. 기사와 관련이 없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겨울철 등산객이 급증하면서 산악사고 구조건수도 월평균 64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립공원 방문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 방문객 숫자가 2011년 538만명에서 2015년 753만명으로 4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연간 방문객 수가 4080만명에서 4533만명으로 11%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증가한 숫자의 대부분을 겨울철이 차지한 셈이다. 월별로는 1월 평균 국립공원 방문객이 234만명으로 겨울철 월평균 217만명보다 17만명이 많았다. 이에 따라 산악 사고 구조 건수도 월평균 664건에 달한다. 2월에는 5년간 월평균 202만6179명이 국립공원을 찾았고, 평균 540건이 구조됐다. 12월에는 216만2002명이 찾아 평균 458건을 기록했다. 겨울산행은 눈꽃과 설경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지만, 추위와 급격한 기상변화 등 악조건으로 인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추위는 겨울 산행 시 제일먼저 고려 할 요소로 100m 높아 질 때마다 기온은 0.6℃씩 낮아지고,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2℃씩 낮아져 자칫 방심하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방한·방풍처리가 된 등산복과 노출된 부위의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 모자, 장갑 등 겨울용 복장을 반드시 갖추고, 휴식 할 때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눈길과 빙판길 미끄럼에 대비해 아이젠은 필수이며 각반(스패츠)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등산로를 선택할 때는, 눈이 쌓인 산길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산행시간이 소요되고, 겨울철은 해가 일찍 떨어지는 것을 고려하여 오후 4시 이전에 하산 할 수 있도록 시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겨울산행은 추위와 눈길로 인해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초코릿 등 열량이 높은 비상식량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겨울철 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 빙판길 등 곳곳에 위험요소가 많다"며 “만약의 사고의 대비해 단독 산행은 자제하고 3명이상 단체로 움직이며 경험이 많은 리더와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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