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도정에 블록체인거버넌스 도입하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17년 시장군수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기관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올해 도정에 '블록체인 거버넌스(Blockchain Governance)'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여자 간 정보를 암호화해 공개ㆍ공유하는 분산장부 시스템으로 높은 보안성과 거래의 투명성으로 인해 온라인 금융 거래시 해킹을 막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남 지사는 18일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1가 굿모닝하우스에서 '2017년 시장ㆍ군수 신년인사회'를 갖고 "지사가 된 후 여러 시장ㆍ군수와 함께 한 새로운 정책으로 연정이라는 정치적 공유와 공유적 시장경제라는 부의 공유 플랫폼 경제체제를 도입해 이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경기도는 세계 최초로 공유적시장경제국을 만들고 그간 시작한 일들을 잘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했다. 남 지사는 이날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31개 시ㆍ군과 공유할 새로운 시대적 트렌드라고 소개하고 행정과 정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시ㆍ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이은 제3의 새로운 혁신으로 확신한다"며 "도정 도입 첫 사례로 따복공동체 정책결정 과정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남 지사는 이어 지방분권 강화와 일자리 관련 정책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가적인 리더십 실종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흔들리지 않는 것은 시장, 군수들의 탄탄한 리더십 덕분으로 이것이 바로 지방분권의 힘"이라며 "중앙집권의 폐해를 도지사가 된 이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있다. 지방분권 시대를 시장, 군수와 함께 열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또 "테크노밸리와 같은 거대한 일자리 플랫폼을 경기도 곳곳에 만들어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을 시ㆍ군과 함께 펼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20만 평인 판교 테크노밸리는 과거 중화학 단지 공장 2개를 합친 규모로 한해 창출되는 일자리만 9000개에 달한다"며 "일자리 플랫폼의 대명사격인 테크노밸리를 도내 4곳으로 확대해 나가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과 일자리 복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다음달 2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심사에 블록체인 방식을 적용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심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한편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김윤식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시흥시장)을 비롯한 21개 시ㆍ군 단체장과 성남ㆍ안양ㆍ화성ㆍ광명ㆍ포천ㆍ하남 등 6개 시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동두천ㆍ파주ㆍ부천ㆍ용인 등 4개 지자체는 AI(조류인플루엔자)점검과 시의회 본회의 일정 등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복조리 걸기' 등 새해를 맞아 행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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