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900만 시대 고착화됐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인구 통계 보니, 월 7000여명씩 감소해 993만명 기록...갈수록 감소폭 커져

2016년 12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지난해 1년간 서울 인구가 10만명 가까이 줄어들어 1000만명 이하 시대가 고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ㆍ대중 교통망 발달 등으로 타 지역 유출이 가속화된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0만명으로 전년대비 16만6000여명이 늘었다. 2015년 이후 남성보다 여성의 숫자가 더 많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18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6년 12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서울의 주민등록 인구는 9만1565명 줄어 993만616명을 기록했다. 2015년 12월 말 기준 1002만2,181명을 끝으로 계속 줄어들어 1000만명대를 결국 다시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세대수는 418만9839개로, 1세대당 2.37명이 모여 살고 있다. 남성이 487만6789명, 여성이 505만3827명으로 남ㆍ녀 성비는 0.96을 기록했다. 지난해 1년 내내 감소세가 커졌다. 1월 -3644명, 2월 -4276명, 3월 -4673명, 4월 -6609명, 5월 -7195명으로 점점 감소폭이 커졌다가 6월 잠시 -5989명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7월 들어 다시 -8122명으로 감소폭이 늘어나더니, 이후 8월 -1만562명, 9월 -6820명, 10월 -9500명, 11월 -1만1458명으로 규모가 커졌다. 결국 12월 들어서 -1만2717명으로 연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월 평균 7630명의 인구가 감소한 셈이다. 이같은 서울의 인구 감소폭은 전국 17개 시ㆍ도 중 가장 컸다. 이어 부산 1만5248명, 전남 5082명, 전북 4920명, 대전 4405명, 대구 3272명, 광주 2985명, 경북 2428명, 울산 1230명 등 9개 시ㆍ도도 인구가 줄었다. 반면 경기 19만4174명, 세종 3만2163명, 충남 1만9078명, 인천 1만7254명, 제주 1만7202명, 경남 9169명, 충북 7673명, 강원 1299명 등 8개 시ㆍ도는 인구가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5169만62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6만6878명(0.32%) 늘어났다. 월평균으로는 1만3907명이 증가했다. 월별로 6월에 1만8065명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반대로 12월엔 8534명으로 가장 적었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2129만4009세대로, 전년 대비 28만2857 세대가 증가했다. 세대당 인구는 2.43명이다.지난해 전국 출생신고는 41만1859명, 사망신고는 27만9027명으로 자연적 인구 변동은 13만2832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평균 3만4322명이 출생신고를 했다. 3월에 38,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12월에 30,436명으로 가장 적었다. 사망신고는 월평균 2만3252명이고, 3월에 2만6804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7월에 2만507명으로 가장 적었다. 월별 인구 자연 증가 폭은 5월에 1만3188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고, 12월 5980명으로 증가폭이 가장 적었다.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통한 인구의 사회적 이동은 1년간 총 245만5444명을 기록했다. 월평균 20만4620명으로 2월에 26만5735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에 17만5304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입신고 사유는 직업(81만6706명, 33.3%) 때문이 가장 많았다. 결혼 등 가족(69만1881명, 28.2%), 주택(61만1548명, 24.9%), 교육(12만9693명, 5.3%), 주거환경(3만9621명, 1.6%), 자연환경(3만3697명, 1.4%) 등 순이었다.연령대별로는 40대가 17%로 제일 많고, 50대 16.3%, 30대 14.6%, 20대 13.1%, 10대 10.6% 순이다. 구체적으로 만0세에서 14세 인구는 691만6147명으로 전체 인구의 13.4%를 차지했는데 전년 말 기준 706만1513명에 비해 14만5366명(-2.06%) 감소했다. 만15세에서 64세 인구는 3778만4417명으로 전체 인구의 73.1%였다. 지난해 말 3769만2724명에 비해 9만1693명(0.24%) 증가했다. 만65세 이상 인구는 699만5652명으로 전체 인구의 13.5%이며, 전년도 677만5101명에 비해 22만551명(3.26%) 증가했다. 이중 여자는 403만8868명(57.7%), 남자 295만6784명(42.3%)으로 여자인구가 108만2084명 더 많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