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버거시장, 프리미엄 버거로 제2전성기 누릴까

맥도날드 시그니처 버거부터 쉐이크쉑, 맘스터치까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2000년대 초반 대학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가 이후 성장세가 정체됐던 수제버거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맥도날드의 시그니처버거를 시작으로 수제버거 맘스터치는 2~3년 새 매장이 급증했고 SPC그룹은 미국의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 론칭을 성공적으로 하며 최근 2호점까지 열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프리미엄 버거인 시그니처 버거를 판매하고 매장 디자인 등을 개선한 '미래형 매장'을 전 매장으로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맥도날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미래형 매장에서는 프리미엄 버거, 모던하고 쾌적한 매장 환경, 디지털 경험 강화,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 등 다양한 특징을 담아내려고 시도했다. 서울 상암DMC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50여개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250여개 매장으로 확대된다. 가장 큰 특징은 메뉴선택의 폭이다. 기존 49개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프리미엄 버거인 시그니처 버거를 전국 미래형 매장으로 확대·론칭한다. 프리미엄 버거 메뉴는 총 3가지로 기존의 ‘골든 에그 치즈버거’, ‘그릴드 머쉬룸 버거’ 외 신제품 ‘스파이시 아보카도 버거’가 새로 출시된다. 시그니처 버거에는 호주산 앵거스 비프를 포함한 프리미엄 재료가 사용되며 단품이 7500원, 후렌치 후라이와 음료를 포함한 세트는 8900원이다.국내에 수제버거 열풍을 일으켰던 쉐이크쉑은 지난해 말 청담동에 2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7월, 1호점인 강남점 오픈 후 일 평균 3000여명이 꾸준히 방문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힘입어 5개월만에 두 번째 매장을 연 셈이다.특히 수제버거의 인기는 맘스터치의 가파른 성장세에서 실감할 수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맘스터치는 매장 수가 2012년 275개에서 2013년 386개, 2014년 559개로 증가했다. 올 1월 기준 1012개까지 늘며 2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액도 2014년 794억원에서 지난해 말 1489억원으로 1.87배 껑충 뛰었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는 맘스터치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까지 국내 1등 버거 브랜드로 성장하고, 2021년에는 매출을 5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