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앤멋인더스트리 '즉석 삼계탕' 18일부터 방송판매
공영홈쇼핑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있는 맛앤멋인더스트리의 '틀안에 뜰 자연 삼계탕' 1억원 어치를 직매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제공=공영홈쇼핑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공영홈쇼핑이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맛앤멋인더스토리(이하 맛앤멋)'의 '즉석 삼계탕' 직매입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AI 피해기업 지원의 일환이다.공영홈쇼핑은 식품가공업체 맛앤멋인더스토리의 '틀안에뜰 자연 삼계탕' 1억원어치를 직매입해 18일부터 방송 판매한다. 직매입은 공영홈쇼핑이 협력사로부터 상품을 구매해 창고에 보관하며 판매하는 유통 방식이다. 일반적인 TV홈쇼핑의 유통 방식인 위탁판매와 비교해 협력사는 방송 실적에 따른 재고 부담 등을 덜 수 있고, 판매대금을 바로 회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식품가공업체인 맛앤멋은 지난 2012년 자금난으로 한차례 문을 닫았다가 2014년 즉석 삼계탕으로 재도전했다. 상품은 합성첨가물 없이 국내산 재료로 만들었다. 쌀뜨물을 이용해 칼로리와 지방을 낮춘 소스로 특허를 받았다. 공영홈쇼핑은 이 상품을 창의혁신상품으로 선정했다.신현진 공영홈쇼핑 직매입팀장은 "어렵게 재도전에 성공한 회사가 AI로 어려움을 겪게 돼 지원 필요성을 인식하고 직매입을 결정했다"며 "이번 조치로 협력사가 경영 안정을 빨리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양현경 맛앤멋인더스토리 대표는 "AI로 힘든 시기를 겪던중 이번 공영홈쇼핑의 직매입 결정으로 경영난 해소는 물론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공영홈쇼핑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일환으로 직매입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직매입 테스크포스(TF)팀'을 출범했으며 물류센터도 5000㎡(약 1530평) 규모로 늘렸다. 지난해 직매입 상품 규모는 약 76억원이며 올해는 25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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