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2일 대만 입법원(의회)에서 2025년까지 모든 원자력발전소의 운전을 중지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대만에서 원전 가동을 완전히 중단시키면 아시아지역에서는 최초의 탈원전국가가 된다. 대만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원전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총통 선거에서 차이잉원은 '원전 제로'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다. 대만에서는 현재 원전 3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전체 전력의 14%를 의존하고 있다. 2025년이면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수명을 다하게 되므로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원전의 기한 연장의 여지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새 원전 건설도 요원하게 됐다.대만 정부는 발전량 부족을 충당하기 위 현재 4% 수준인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30%인 화석연료와 50%인 천연가스 비중은 현 수준에서 유지할 예정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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