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5년 8월14일 자정 의정부 교도소를 나와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SK그룹은 12일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 거래 의혹과 관련해 "최태원 회장 사면과 관련한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2015년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최 회장이 정부의 특별사면 전 박근혜 대통령측과 사면 전제로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SK는 "2015년 8월10일 오전 10시부터 사면심사 위원회가 개최됐고 이미 다양한 루트와 언론을 통해 최 회장이 사면 대상인 것은 알려진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김영태 전 SK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이 2015년 8월 서울 영등포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최 회장과 면회하면서 나눈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당시 광복절 특사가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진행된 것인 만큼 최 회장과 SK그룹이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투자와 채용 등에 적극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책임감을 의미하는 대화였다"고 SK측은 설명했다. 또한 SK는 "당시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얘기는 언급도 되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5년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최태원 회장과 김 전 위원장이 사면 전 교도소에서 나눈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을 확보하면서 최 회장의 사면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이 녹음 파일에는 박 대통령 측이 최 회장에게 사면해줄 테니 미르와 K스포츠재단 지원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전달받은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SK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100억여 원을 지원한 것이 박 대통령이 최 회장을 특사로 풀어준 것에 대한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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