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토교통부는 12일 경제 살리기를 총력 지원하기 위해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의 사업예산 62조7000억원 중 29%인 18조2000억원을 1분기에 조기 집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55.6%(34조9000억원)를 쓴다는 계획이다.국토부는 이날 강호인 장관 주재로 토지주택공사(LH), 수자원공사(케이워터), 도로공사, 철도공사(코레일), 철도시설공단, 인천공항공사, 공항공사 등 9개 공공기관 CEO들이 참석하는 '긴급 재정집행점검회의'를 열어 재정조기집행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예산 조기집행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재정집행에 따른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정집행 점검 강화 ▲문제사업 집중관리 ▲실집행 관리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경기 흐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반기 우리 경제에서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도로, 철도 등 SOC사업 예산을 1분기에 31.7%(5조8000억원), 상반기 60.5%(11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김경환 1차관을 단장으로 한 비상재정집행점검단을 구성해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 예산의 집행상황을 매월 점검할 것"이라며 "연례적 부진사업, 3개월 이상 부진사업 등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지속 점검하고 지자체별 실집행 실적을 확인해 홈페이지에 현황을 공개할 뿐 아니라 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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