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의회, 어린이 모의의회 개최

광산구의회는 10~11일까지 이틀간 구의회 청사에서 지역 내 초?중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기초의원이 함께하는 어린이 모의의회 ‘정치야 놀자’ 행사를 개최했다.

조승유 의장 “올바른 토론문화 배우길 바란다”[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오늘은 내가 광산구의원입니다!’ 광주 광산구의회(의장 조승유)가 지역 내 초·중등학생과 의원들이 함께하는 모의의회 체험학습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광산구의회는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10~11일까지 이틀간 구의회 청사에서 지역 내 초등학생(4학년 이상)과 중학생들에게 어린이 모의의회 ‘정치야 놀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토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제공은 물론 지방의회 견학을 통해 지방자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50여명의 학생들은 의장, 부의장, 의원, 집행기관 공무원 등 각자의 역할을 맡아 조례안, 결의안, 건의안 등을 상정해 제안 설명을 했다. 이후 열띤 토론과 함께 의견제시와 표결 등을 하는 등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참여 학생들은 실제 의회 회의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에 이어 본회의에 상정된 ‘일기장 검사 규제에 관한 조례안’과 ‘초등학생 전자기기 게임 사용시간 제한에 관한 건의안’등 안건처리 과정을 경험했다. 더욱이 의원실과 위원회 회의장 견학, 의원과 만남의 시간을 통해 딱딱한 의회문화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생생하게 체험하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성덕초등학교 김명수 학생은 “직접 모의의회를 경험해 보니 구의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알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친구들과 열띤 토론을 하며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조승유 의장은 “모의의회를 계기로 어린이들이 지방자치에 관심을 갖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올바른 토론문화를 배우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의장은 “순수한 동심을 통해 오히려 어린이들에게 배우는 것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더 많았다”며 “앞으로 창의적인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모색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구의원이 함께 참여해 보조역할과 어린이들을 격려하는 등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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