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시추 장비(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따라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03달러(3.8%) 급락한 51.9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2.22달러(3.89%) 급락한 54.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두 번째 산유국인 이라크의 남부 바스라항을 통한 하루 수출량이 지난 12월 351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이라크는 지난해 OPEC에서 합의한 감산 결정을 따를 것이며 감산은 주로 북부 지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원유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가운데 실제적인 감산을 진행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유가를 눌렀다. 바클레이즈는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가 올 연말에는 850~875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529건으로 10주 연속 증가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1.50달러(1%) 상승한 1,184.9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약 6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새 정부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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