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가 9일 또다시 정족수 미달로 무산될 위기에 부딪쳤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의 공식 행사를 물리적 또는 다른 방법으로 방해하는 세력들이 아직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관에서 상임전국위를 개최하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주도의 비대위 구성 의결 및 인적쇄신 방침을 발표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정된 시간을 1시간여 넘긴 오후 3시까지 성원이 되지 않아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원내대표는 참석한 20여명의 상임전국위원들에게 "오늘은 꼭 통과시켜서 비대위 발족을 비롯해 당 개혁과 쇄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오시고 계신 분이 몇 분이 있다. 몇분 더 오시면 성원이 될 것"이라고 대기를 요청했다. 이어 "오늘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호소를 드린다"며 "한 사람 두 사람 당을 떠나고 안 떠나고가 문제가 아니라, 당이 죽느냐 사느냐 문제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박맹우 사무총장도 "조금만 기다려달라.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와서도 들어오는 길이 좀 먼 것 같다. 많은 장애물을 넘고 와야하는 실정"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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