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 브랜드 유치 준비…올해 12월 오픈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도 철저히 준비 후 연말께 선보여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12월 롯데면세점과 함께 3차 서울시내 신규면세점으로 선정된 신세계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모두 올해 연말께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12월 오픈을 확정했고, 현대면세점은 연말까지 문을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세법에 따르면 신규면세점 사업자는 선정 후 1년안에 문을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서울 서초구 반포 센트럴시티 중앙부에 약 1만3500㎡(4100평) 규모로 시내면세점 2호점을 연다. 1호점은 지난해 5월 서울 명동에서 오픈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연결된 센트럴시티내 면세점이 문을 열면 메리어트호텔과 신세계백화점, 극장과 서점, 레스토랑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신세계는 올해 남은 기간 브랜드 유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는 '마인드마크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현대면세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에 총 1만4005㎡ 규모로 들어선다. 특히 6710㎡ 규모로 글로벌 명품관이 조성돼 해외 명품 브랜드 등이 입점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특허심사 전에 루이뷔통과 크리스찬 디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은 현대면세점이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부루벨코리아가 취급하는 47개 브랜드 등이 입점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불가리, 토즈 등 국내외 명품ㆍ잡화 브랜드 188곳에서 입점의향서(LOI)도 받았다.
이날 초고속으로 오픈한 롯데면세점과 달리 신세계와 현대는 기존의 백화점 점포를 리모델링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2015년 7월 1차 면세대전에서 신규특허권을 받은 HDC신라면세점의 경우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문을 열기까지 6개월 가까이 걸렸고, 같은시기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지난해 2월 개장했다 일각에선 면세점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이들 면세점의 개장 시기가 늦춰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이후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서울시내 면세점은 종전 9개에서 13개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면세점 1호점과 두타면세점의 경우 2015년 11월 신규특허를 받고, 지난해 5월 문을 연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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