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급락 엔화, 다음 고비는 달러당 120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4일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크게 하락중이다. 이날 엔화는 오전 117엔대 후반으로 떨어진 뒤 오후 2시46분 현재 0.85% 하락한 118.10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미 증시가 상승했고 연초부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엔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달러·엔 환율이 118엔을 넘어서면서 다음 고비는 120엔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투기적인 엔 매도세에 과열 조짐이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일본 경제에도 좋은 소식이 아니다. 이날 포드 자동차가 16억달러 규모의 멕시코 생산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하면서 멕시코 페소 가치는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다. 멕시코 페소 추락이 다른 신흥국 통화 동반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향후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신흥국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이렇게 될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로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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