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제품(사진=아시아경제DB)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원인 이달 중순 공개 갤S8 출시 준비 박차…2월 MWC보다는 4월 뉴욕 발표 '전략적 선택'할듯[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발표한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규명하면서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 출시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규명해 그 결과를 이달 중순 공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발표할 발화 원인은 지난해 9월2일 1차 발표 때의 '일부 협력사 배터리의 결함'보다 복잡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원인으로 지목된 삼성SDI 배터리 외에 중국 ATL 배터리를 장착한 새 제품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자 원인 파악의 범위를 스마트폰 자체 설계와 제작 공정 전반으로 크게 확대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발표에서는 배터리에 부담을 다양한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밝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해외 제품인증 전문업체 UL(Underwriters Laboratory)에도 원인 규명을 의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도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 결과를 국가기술표준원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KTL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원인 조사를 의뢰 받아 무선통신 배터리 등 각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갤럭시노트7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원인을 조사해왔다. 발화 원인이 규명되면서 갤럭시S8 등 차기작 준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은 전작보다 오는 4월 뉴욕에서 별도의 제품 발표회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간 삼성전자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 새 제품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새 제품의 개발 및 생산 일정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갤럭시노트7 결함의 원인을 분명히 했고 갤럭시S8을 포함한 향후 제품에서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별도의 출시행사를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 탑재 등 새 제품의 혁신성 역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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