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부동산 침체 장기화…우량사업 선점기회로 삼을 것'

"올해를 반드시 HDC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어야"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 도약부동산 금융·M&A 활성화 등 新성장 포트폴리오 구축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주택공급 과잉과 부동산 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지만 모두가 어려울 때가 오히려 우량사업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당부했다.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HDC의 핵심 경쟁력인 개발역량과 위기 관리역량을 더욱 심화한다면 어떠한 위기환경에서도 시장을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올해를 미래성장을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변화의 시그널(신호)을 정확하게 읽고 사업모델과 시스템, 일하는 방식까지 혁신하는 것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지난해 그룹차원의 협업을 확대하는데 집중했다면 2017년은 그룹의 사업을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올해 핵심 과제로는 ▲핵심역량 심화 통한 확고한 경쟁우위 창출 ▲창조적 연결을 통한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 도약 ▲신(新)성장 포트폴리오 구축 등을 꼽았다.김 사장은 "광역 도시기획 관점에서 주택과 건축, 인프라, 운영사업의 상호 연계된 배후수요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융합적 개발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주택사업의 남다른 개발역량을 애프터 마켓(After Market)까지 확장해 파생사업을 창출하면 HDC만의 독창적인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산업개발의 부동산 금융 분야 진출과 전략적 인수합병(M&A) 활성화도 예고했다. 그는 "부동산 금융은 HDC자산운용의 새로운 수익창출과 더불어 외부 자본을 활용해 부동산과 인프라 등 운영자산의 규모를 확대하는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전략적 M&A도 활성화해 비건설 부문의 한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사장은 "관성에 빠져 자신의 업무에만 몰입돼서는 HDC인이 될 수 없다"며 "그룹의 핵심가치인 정도경영과 실행, 혁신, 독창성, 고객중심, 통찰, 열정을 내재화하고 모두가 합심해 오늘의 핵심과제를 달성해 나간다면 2017년은 HDC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