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연간 수출액 및 수출증감율 추이<br />
월별로 살펴보면 12월 수출은 45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다. 11월 2.5% 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다. 수출이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힘입어 4분기 수출 역시 2014년 4분기 이후 2년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산업부 관계자는 "2016년 연간 수출은 세계경제 및 교역 둔화, 주력품목 단가하락, 자동차 파업 및 신형 스마트폰 단종 등으로 감소했으나, 분기별 증감률은 지속 개선되고 있다"며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2개 주력품목의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올해 세계 경기 개선, 주력품목 수요 회복 등으로 수출이 2.9%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성장률 3.4% 등을 전제로 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제품군과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등 소재산업군이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화장품, 의약품 등 5대 유망 소비재의 수출 호조도 지속될 전망이다.다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부터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미 간 통상마찰 등 대내외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또한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무려 19개월 동안 마이너스 증가율이 지속됐다는 점에서, 증가세를 수치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