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 성과 발판 삼아 '인재대국'으로 도약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올 한해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창의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이 부총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까지 추진해 온 교육개혁 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국민들께서 그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우선 지난해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위한 특별회계법 제정으로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갖춘 만큼 학부모들이 걱정 없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간다. 이 부총리는 "교육의 출발선에서부터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 실현을 위해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2015개정 교육과정'이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적용되는데 맞춰 질 높은 교과서 개발, 학생 참여형 수업을 위한 교원 연수 등을 통해 현장에 잘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을 확충하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수업을 도입해 학생들이 교실보다 더 큰 배움의 장을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대학 정책과 관련해서는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대학구조개혁평가와 재정지원 방식을 개선하겠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 어느 대학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질 높은 연구성과와 산학협력 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청년 취업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 평생교육 활성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 부총리는 "선취업·후진학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괜찮은 일자리에 고졸 인력 채용이 확대되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일찍 취업했더라도 언제든지 원하는 시기에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도 학생들이 가정환경이나 경제적 여건 때문에 꿈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다문화·탈북가정 자녀, 장애 학생 등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 부총리는 "최근 사회·경제 변화와 미래사회 전망은 우리 교육에 더욱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능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충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침체와 계층 간 소득 격차의 확대, 청년 취업난 등의 사회문제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한 뒤 "하지만 교육부는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이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 대국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