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특송물류센터’, 통관시간 ‘DOWN'·위해물품 적발 'UP'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특송화물 전용 물류센터(이하 특송물류센터)가 개통 5개월여 만에 해외직구 통관시간 두 시간 단축 및 위해물품 적발률 44% 증가 성과를 올렸다.29일 관세청에 따르면 특송물류센터는 지난 7월 개소 이후 해외 직구물품의 통관시간을 종전 6시간에서 4시간(항공기 입항~통관~반출)으로 단축시켰다.이는 항공기 입항 후 원거리의 창고로 화물을 반입해 수작업으로 화물을 처리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인천공항 계류장 인근 특송센터로 화물을 직반입, 자동화 시스템으로 반출작업을 진행하면서 얻은 성과물이다.여기에 관세청은 특송센터 개통을 즈음해 통관인력을 집중 운영, 고성능 엑스레이(X-ray) 등 분야의 최신 검색장비를 도입해 불법물품의 반입을 적극 차단했다.이 결과 특송센터 개통 전(1월~6월) 월평균 2200여건이던 마약류, 불법 식·의약품, 모의 총포류 등 위해물품 적발건수가 개통 후(7월~11월)에는 월평균 2600여건(17%)으로 증가했다.특히 특송센터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10월부터는 월평균 3200여건(개통 전 대비 44%↑)까지 증가해 위해물품의 적발성과를 수치상으로 입증했다. 적발된 사례에는 장식품 또는 완구류 등에 교묘하게 은닉한 메트암페타민, 대마초 등 마약류도 15건 포함됐으며 이들 물품은 고성능 엑스레이 검색에 덜미를 잡혔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한편 관세청은 특송센터의 운영으로 입주업체의 비용절감 및 자동화 비율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송센터는 현재도 화물관리 수수료를 종전 500원에서 320원으로 줄임으로써 업체에 통관비용 절감효과를 제공했다.관세청 관계자는 “특송화물의 신속·정확한 통관과 비용절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통관시간과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자동화비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특송업체의 규격박스 이용과 표준 바코드 사용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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