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배냇, 가격인하 후 300% 판매 신장…산양분유 시장 확대 가능성

아이배냇 가격 인하로 젖소 분유 고객 흡수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산양분유 전문기업 아이배냇이 지난 7월 가격 인하 후 5개월만에 판매가 300% 신장했다. 관심도는 높으나 구매력이 낮았던 산양분유가 2만원 후반부터 3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형성되면서 산양분유의 시장 확대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아이배냇은 최근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감세 또는 무관세 효과를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원칙을 적용해 일부 젖소 분유와 비슷하거나 저렴한 3만2900원(800g)으로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5개월만에 기본보다 300%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이로 인해 아이배냇은 최근 급증하는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해상 선적으로 진행해왔던 것을 항공으로 급히 전환해 산양분유를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시장에서는 아이배냇의 이러한 가격인하를 두고 의견이 양분화 되고 있다. 그동안 시장을 양분화했던 경쟁사와의 경쟁보다는 비교적 시장흐름이 느슨하고 규모가 큰 일반 젖소분유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점과 인적, 물적 자원에 밀리는 아이배냇이 경쟁사를 상대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평가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최후의 정책을 펼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산양분유의 원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반 젖소 분유보다는 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배냇의 산양유성분은 100%를 표방하고 있어 원가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아이배냇 관계자는 "큰 폭의 가격 인하는 젖소 분유시장을 겨냥한 것과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을 만한 소비자 가격을 책정하면서 시장확대 및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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