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시는 KT&G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대학생 대외활동 커뮤니티 '상상 유니브(univ.)'와 함께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사업의 목적은 공공주도 방식의 도시재생을 벗어나 기업과 연계해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다. 도시재생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기업의 전문성과 인력, 네트워크가 공공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시범사업 대상인 상상유니브는 2010년 시작해 전국 16곳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해 대학생이 상상을 표현하고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들의 문화예술활동이나 아이디어를 도시재생지역에 결합하는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대상지역은 세운사가와 창동ㆍ상계, 용산전자상가, 낙원상가가 선정됐다.세운상가는 건축적 가치가 높은 세운사가와 상품ㆍ장인을 알리는 홍보달력을 만들고 창동ㆍ상계지역 문화거점으로 추진중인 플랫폼창동61에서는 대학생 DJㆍ패션쇼가 열린다. 용산전자상가는 내년 2월까지 마케팅공모전이 준비됐으며 낙원상가에서는 내년 중순께 상상기획단을 만들어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기업과 협업이 1회성으로 끝나기보다 지속적인 상생모델로 발전하는 게 목표"라며 "내년까지 협력지원체계를 마련하고 2018년 전략사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향후 다른 기업과도 도시재생 상생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 사회공헌 협력모델은 공공과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사회를 위해 고민하고 대안을 만들어 가는 새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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