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다 '남성', 연령대별로는 '20대'가 혼자 먹는 데에 거리낌없어
출처=한국외식산업연구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인 가구 증가로 '혼밥''혼술'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외식시장에서도 혼자 식사를 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26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한해 국내 소비자들의 월평균 외식 빈도수는 15회로 전년 14.7회보다 소폭 증가한 반면, 나홀로족의 월평균 외식 빈도수는 3.5회로 지난해 2.8회보다 32.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인 가구는 520만3000가구로 전체의 27.2%를 차지한다. 외식 시장에서 싱글족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1인 세트, 소포장 음식 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연구원 측은 분석했다. 나홀로 외식 경험이 월 1회 이상인 응답자 17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들의 월평균 나홀로 외식빈도는 6.5회였다. 식당 등을 방문해서 먹는 경우는 월 3.9회였으며 배달은 1.2회, 포장이 1.4회로 나타났다.특히 남성의 나홀로 외식빈도는 여성보다 높았다. 남성은 월 평균 7.3회였으며 여성은 5.5회로 조사됐다. 또한 20대의 나홀로 외식빈도는 7.8회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지역적으로는 서울이 7.6회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그러나 혼자서 외식을 하는 소비자들은 음식점에 혼자 갈 때 식사하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4인용 테이블에 혼자 앉아서 바쁜 시간에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이 30.3%로 가장 많았으며 1인용 메뉴가 없어서 원하는 음식을 먹지 못한다는 응답도 26.3%에 달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쓰인다는 응답(23.5%)과 혼자하는 식사로 인한 외로움(15.3%), 큰 테이블에 다른 손님과 합석(15.3%) 해야하는 것들이 혼자서 외식할 때 어려운 점으로 꼽혔다.반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응답도 28.2%에 달해 2위로 꼽혔다.한편 혼자 외식하기 불편한 음식점 1위는 서양식이었으며 주점과 한식이 뒤를 이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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