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금리 0.3%P 인상…'美 금리 인상으로 불가피'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주택금융공사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인터넷을 통해 대출 거래 약정과 근저당권 설정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2.70%(10년)∼2.95%(30년)가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2.80%(10년)∼3.05%(30년)로 설정된다. 이달 말까지 대출 신청을 마친 고객은 인상 전 금리가 적용되며 장애인·다문화·다자녀가구 등 취약계층은 0.4%포인트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보금자리론 금리를 올해에만 3차례에 걸쳐 0.5%포인트 낮춰 역대 최저수준의 금리를 유지해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보금자리론의 원가 역할을 하는 국고채(5년물) 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등 조달비용이 올라 보금자리론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을 받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제한(80%까지 허용)을 완화한 입주자 전용 보금자리론을 출시하는 등 내집마련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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