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제품만족도 2위…교환·환불 절차엔 불만족'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컨슈머인사이트 조사, '최신 기술·기능 탑재' 등서 높은 점수…만족도 높아갤럭시노트7 이용자, 교환·환불 정책엔 70% "마음에 들지 않는다"[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발화 이슈에 따른 조기 단종에도 불구하고 한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홍채인식 기능 등으로 '최신 기술·기능 탑재' 부문에서 후한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22일 휴대폰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동통신 기획조사 제 24차 조사(2016년 10월 실시)에서 올해 4월에서 10월까지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8483명을 대상으로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만족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근 출시된 애플 '아이폰7 플러스'가 78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은 772점으로 2위에 올랐다. 만족도 점수는 디자인 등 10개 부문에서 얼마나 만족스러운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다. 10개 부문 각각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 이를 종합한 제품만족도는 1000점 만점으로 산출했다. 3~5위는 아이폰 시리즈(아이폰 SE, 아이폰7, 아이폰6S 플러스)가 차지했다. LG전자 'V20'은 707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갤럭시노트7은 리콜, 단종 등의 상황을 겪으면서도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최신 기술·기능 탑재' '내구성·튼튼함' 부문에서는 1위 아이폰7 플러스보다 점수가 높았다. 홍채인식 기능 등으로 최신기술·기능 탑재 부문은 산업 평균 보다 20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전작 '갤럭시노트5'가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22차)에서 제품만족도 6위(707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좋은 성적이다. 반면 대부분의(99%) 소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와 이에 따른 생산 중단 및 교환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삼성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소비자의 37%는 이후 나올 삼성 휴대폰 품질에 대해 '믿을 수 없다·불안하다'고 응답했다. 82%는 향후 휴대폰 구입 시 삼성 브랜드를 선택할 때 해당 사건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갤럭시노트7 이용자와 이미 교환·환불을 받은 이용자들의 '교환·환불 정책'에 대한 생각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70% 이상이 갤럭시노트7의 교환·환불 정책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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