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옛 해태제과 주주, 거래소 앞 '주주 권리 인정' 시위 철수

옛 해태제과 소액주주들이 20일 한국거래소 앞에서 반년 이상 지속해온 농성을 해제했다. 이날 오후 관계자들이 관련 물품을 차에 싣고 정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권성회 기자]해태제과식품에 주주 권리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해온 옛 해태제과 소액주주들이 시위를 7개월여 만에 종료했다.20일 한국거래소와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옛 해태제과 소액주주들은 지난 5월 해태제과식품 상장 때부터 지속해온 거래소 앞 시위를 이날부로 해제하고 철수한다.반년 이상 소음을 동반하는 가두 시위를 벌여왔던 옛 해태제과 주주들은 이날 점심시간에 준비한 트럭에 각종 현수막과 물품들을 싣고 시위 철수 작업에 나섰다.이들은 올해 초 자신들이 제기한 해태제과식품 상장중지 청구소송이 진행되는 도중에 거래소가 상장 신청을 받아들이는 바람에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해태제과식품 등에 지금은 법인이 소멸된 해태제과의 옛 주권을 되살려 주주 권리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해왔다. 반면 해태제과식품은 지난 5월에 상장한 법인과 소멸된 해태제과는 엄연히 다른 회사라며 주권 인정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옛 해태제과는 1997년 부도가 났다. 2001년 7월 UBS컨소시엄이 해태식품제조를 설립하고, 해태제과의 제과사업을 인수한 뒤 그해 11월 해태제과식품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해태제과식품은 2005년 크라운제과에 인수된 후 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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