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세계 17번째로 '항공기 화력지원' 자격획득

공군 전술항공통제단 소속 공지합동작전학교(이하 공지학교)가 세계에서 17번째로 항공기를 유도해 화력을 지원하는 국제공인 자격을 획득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 전술항공통제단 소속 공지합동작전학교(이하 공지학교)가 세계에서 17번째로 항공기를 유도해 화력을 지원하는 국제공인 자격을 획득했다. 미국 합동참모본부 합동화력지원 시행감독위원회(JFS ESC)로부터 '국제공인 합동최종공격통제관(이하 JTAC) 과정'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20일 공군에 따르면 이번 인증으로 공지학교는 국제공인 JTAC 요원을 자체 양성할 수 있는 기관이 됐다. 이에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호주, 독일,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이어 '국제공인 JTAC 과정'을 인증받은 17번째 국가가 됐다. JTAC 요원은 근접항공지원작전(CAS) 때 최종공격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작전요원을 말하며, 지상군의 요청에 따라 항공기를 유도해 항공 화력을 지원한다. 특히 국제공인 JTAC 요원에게는 유사시 자국군의 항공기는 물론 미 공군을 비롯한 연합 전력의 항공기를 유도해 화력을 지원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지난해 12월 한국 공군작전사령부는 JTAC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교육훈련 및 평가체계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한미 합동최종공격통제관 합의각서(JTAC MOA)'를 미국 합참과 체결했다. 미국 합참은 올해 10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미국, 호주, 폴란드 등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표준화 평가팀을 통해 공지학교가 실제 운영 중인 JTAC 교육과정을 직접참관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실사격 훈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날 공지학교의 국제공인 인증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미국 표준화평가팀장인 존 트위디 합참 근접항공지원과장은 "한국 공군의 공지학교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 공인 JTAC 양성과정을 인증 받은 것은 한미동맹의 성과"라며 "앞으로 한반도 전역에서 이뤄지는 연합 CAS 작전 수행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 전술항공통제단장 백종찬 대령은 "이번 인증을 통해 유사시 연합공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국제공인 JTAC 요원을 외국의 위탁교육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직접 양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많은 요원이 선발돼 우리 군의 연합ㆍ합동작전수행 능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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