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철인턴기자
칠레 외교관 / 사진=카날13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En Su Propia Trampa''(자신의 함정에 빠지다) 칠레외교관 캡처
[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칠레 외교관 성추행과 관련해 칠레 교민이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20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칠레 교민은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자신의 아들이 문자 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칠레 교민은 고발 프로그램에 나온 성추행 내용에 대해 "(박 참사관이) 첫째로 포옹. 강제로 키스하려고 하고 껴안으려 했다"며 "'너는 어떤 부위가 예쁘다', '나는 어떻게 생각하냐'"등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칠레 교민은 칠레인들의 한국인들에 대한 분노에 대해서는 "분노 정도가 아니다"라면서 "영상에서 성폭행했다고 고발한 건 12살짜리 애 부모다. (박 참사관은) 진짜 나쁜놈이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또 칠레 교민은 박 참사관의 행실에 대해 "술주정뱅이다. 술 먹고 길거리를 헤매다가 경찰한테 잡히고"라면서 "한국 교민과 결혼한 칠레 현지인 여자에게 성희롱 같은 걸 해서 남자 교민과 말다툼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칠레 교민은 "관리소홀, 감독이 잘못됐다. 외교부든 대사든 다 문제다"라며 "사명감도 없고 자기 위치에 따라서 뭘 해야 되나 이런 걸 모르는 자들이다"고 말했다.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