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올해 주요 쇼핑 트렌드 분석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이베이코리아가 한 해 동안 히트 상품과 주요 트렌드를 분석해 2016년 온라인쇼핑키워드로 ‘드라마(DRAMA)’를 선정했다. 이베이코리아는 딜(D), 현실적 구현(R), 혼족(Aloners), 모바일(Mobile), 해외여행(Abroad)를 모아 만든 드라마가 올해의 쇼핑 키워드라고 19일 밝혔다.올해는 품질·가격 경쟁력 내세운 ‘딜 상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믿을 수 있는 상품, 합리적인 가격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G마켓의 ‘슈퍼딜’은 2013년 10월, 15개로 시작해 현재 180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올 들어(1~11월) 슈퍼딜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53%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의 ‘올킬’은 도입 시점인 2011년 10여개에 불과하던 상품수가 현재 200여개에 달한다. 특히 ‘올킬 특종’ 코너를 따로 마련해 국내외 인기 브랜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단독 기획상품을 선보여 좋은 호응을 얻었다. 해당 코너를 통해 소개된 대유위니아 딤채의 소형 김치냉장고 ‘쁘띠’ 패키지의 경우 특가 세일해 3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샤오미 미밴드2는 준비했던 2000개 수량 모두 완판했다.현실적 구현도 이뤄졌다. 올해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관련 기술과 상품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은 해다. G마켓에서는 올해 1~11월 기준, 가상현실VR기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4배(7310%) 급증했고, 옥션에서는 VR기기·360도 카메라 카테고리가 신규 생성됐다. 현실적 구현 기법은 프로모션 페이지에도 접목됐다. G마켓은 ‘백화점을 다 담다’ 캠페인을 전개해 고객에게 백화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획전을 열었다. G마켓 내 입점해 있는 6대 백화점 매장의 실물 사진과 영상을 프로모션 페이지에 그대로 담았다. 캠페인 기간(12월1~11일) 동안 백화점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는 등 효과를 보였다. 옥션은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아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던 제품을 단독 론칭해 큰 화제를 모았다. HTC의 가상현실(VR) 헤드셋 ‘바이브(VIVE)’ 100대를 선보였으며, 오픈 5시간만에 완판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또 다른 키워드는 혼족이다. G마켓이 올해 판매한 e쿠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배 이상(489%)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를 1인 가구의 주요 소비처인 편의점 이용객이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회사측은 해석했다. 같은 기간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률도 지난해 보다 69%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은 보다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베이코리아는 모바일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작은 화면에서도 상품을 쉽고 간편하게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 이미지 크기를 최대 70% 늘리고, 상단의 검색기능 영역 디자인을 도메인별로 조정하는 등 모바일 쇼핑 사용자환경(UI)를 개선했다. G마켓의 올해 연간(1월~11월) 모바일 비중은 54%를 달성했고, 옥션 모바일 쇼핑 비중 역시 43%로, 작년 같은 기간(36%)보다 7%포인트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해외여행 상품도 각광받았다. G마켓에서는 올 들어(1월~11월) 전체 여행상품 및 항공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이중에서도 해외 항공권은 3배 이상(273%) 크게 늘었고, 여행 중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투어 상품, 입장권, 패스 등의 판매는 2배 이상(162%) 늘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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