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K9 자주포 수출 계약으로 매년 약 400억원의 매출 증가 기여도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한화테크윈은 폴란드 HSW(Huta Stalowa Wola S.A.)와 폴란드 자주포용 K9 차체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1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2794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0.6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기간은 2023년 12월10일까지다.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 대해 “한화테크윈이 2014년 체결한 폴란드 1차 수주의 후속 양산 프로젝트”라며 “국내에서 차체를 반제품 형식으로 수출하면 폴란드 기업이 포탄까지 최종조립해 납품하는 형태의 계약”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같은 CKD(반조립제품) 형식의 납품 계약은 수입국의 제조업체들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수입국 내부에서 해외 무기 수입에 대한 반발심이 낮아져 프로젝트 연속성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계약의 매출액은 내년 하반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생산 중반부부터 매출 인식율이 증가하겠지만 단순히 매년 약 400억원의 매출 증가 기여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끝으로 이 연구원은 “내년 방산 매출이 국내용 자주포 매출로만 구성됐을 시, 약 5%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됐다”며 “수출 프로젝트가 내년 3분기부터 인식되면 연간 영업이익률이 약 6.5~7%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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