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국내 배달 서비스 준비 착수…기획·개발 등 인력 채용 중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우버가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Uber Eats)'의 한국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 진출시 배달의민족 등 기존 업체들과의 출혈경쟁도 예상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우버 이츠의 국내 서비스를 위해 관련 인력을 채용중이다. 우버는 현재 기획, 전략, 영업 등 배달 서비스 관련 인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우버가 헤드헌팅 업체 등을 통해 음식 배달 서비스 관련 개발, 기획 인력에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우버이츠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우버의 음식 배달 서비스다.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두바이 등 58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버이츠는 나라마다 배달 비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으며, 음식가격은 일반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는 다소 비싸다.
일본 도쿄에서 서비스중인 '우버이츠' 서비스 간단한 식사 뿐 아니라 음료나 도넛 같은 디저트도 배달된다.
우버이츠의 특징은 배달 기사 파트너로 등록한 사람들이 음식을 배달해준다는 점이다. 배달 기사 자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일본의 경우 가정주부나 대학원생 등 프리랜서들이 배달을 해주기도 한다. 영국에서는 차량 대신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는 경우가 더 많다.우버이츠가 한국 배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내 배달음식점들은 대부분 대행업체를 통해서 배달을 제공하고 있다. 우버가 한국에서 어떤 배달 방식을 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앞서 우버가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 엑스'를 출시했을 때 택시업계의 반발로 철수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한국의 규제나 관행을 준수하는 방향에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배달의민족과 요기요 기존 업체들이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점도 난제다. 음식 배달 서비스 비용 책정도 쉽지 않다. 현재 현재 맛집 음식 배달 서비스 비용은 평균 4000원 수준이다. 우버 이츠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이보다 배달 서비스 비용이 낮아야 한다.우버 관계자는 우버이츠와 관련해 "현재 내부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중이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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