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총장이 故 김장환 동문의 가족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남대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남대가 故 김장환 동문(영문과 74년 졸)의 가족으로부터 고인이 생전에 남긴 다량의 도서를 기증받아 대학 도서관 내에 비치한다.한남대는 교내 문과대학 1층 인문학도서관에 고인의 호를 딴 ‘은곡문고(隱谷文庫)’를 마련하고 그의 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7000여권을 비치한다고 14일 밝혔다.기증된 도서는 고인이 살아생전 구입해 간직해 온 것으로 문학, 역사, 철학 분야와 관련된 서적이 주류를 이룬다. 대학 재학시절 한남대신문 기자와 편직국장을 역임한 그는 졸업 후 남대전고와 대신고, 대전상고, 서대전고 등 대전지역 일선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써오던 중 지난 2011년 심장마비로 운명을 달리했다.대학 후배 등 고인의 지인들은 “김 선배는 평소 ‘이상을 향한 지성’을 꿈꾸며 진취적 지식인의 자세를 강조했다”며 “일선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할 때 역시 남다른 열정으로 후학양성에 매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회고했다.한편 한남대 이덕훈 총장은 인문학도서관 ‘은곡문고’로 고인의 부인 신영희 씨와 아들 김기홍 씨를 초청,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 총장은 “한남대 학생들이 고인을 닮아 진취적 지식인으로 성장하는 데 기증받은 도서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인의 가족에게 감사함을 표했다.이에 신 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 전 평소 소장해 온 책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물었고 모교인 ‘한남대에 기중하고 싶다’는 답을 들었다”며 “남편의 유지에 따라 기증된 도서가 후학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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