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오누이' 대구신세계에 각별한 애정 드러내

정용진, 13일 대구신세계 '깜짝 방문' 정유경, 15일 그랜드오픈일에 참석할 계획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3일 대구신세계를 둘러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세계 오누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대구신세계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3일 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대구신세계를 깜짝 방문했다. 이날은 대구신세계의 프리오픈날로, 그랜드오픈은 오는 15일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10분께부터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와 함께 1~9층까지 샅샅이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9층부터 둘러본 그는 1층에 위치한 화장품 브랜드 입생로랑에서 제품을 구입한 후 오후 1시45분께 대구신세계를 떠났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업무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며 "공식 일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깜짝방문 중 정 부회장이 각별히 애정을 드러낸 곳은 신세계인터네셔날 남성 프리미엄 브랜드 맨 온 더 분 매장이었다. 그는 매장 안까지 직접 들어가 제품을 두루 둘러봤다. 맨 온 더 분은 지난 9월 스타필드하남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대구신세계에 2호점을 열었다. 매장 곳곳에서는 정 부회장을 본 고객들의 탄성 소리가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이날 한 매대 앞에 줄을 서 있는 고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다. 정 총괄사장도 오는 15일 그랜드오픈일에 참석해 현장을 직접 둘러볼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정 사장은) 첫 삽을 뜨던 기공식 때도 같이 와서 대구 부지 등을 함께 둘러보고, 오는 15일 그랜드 오픈 일에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디자인, 패션 공부를 오래했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에 관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장 사장은 대구신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시코르의 경우 정 사장의 바램과 니즈가 가장 강하게 묻어난 사업"며 "전문경여영인들이 보지 못하는 창의적인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지역은 신세계가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973년 지역 1호점 대구점을 오픈했지만 영업부진으로 철수해야했다. 이번 대구신세계 오픈으로 40여년 만에 다시 대구지역에 발을 내딛는 셈이다. 현재 신세계 목표는 대구 경북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목표다. 장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가 대구를 생각하는 게 각별한 만큼 대규모 투자를 통해 대구에 랜드마크 점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의 발전 및 상생, 일자리 창출 등 지역과 유통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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