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 재정 집행도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거취 논란 속 '유임' 가능성이 높아진 유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주요 사업에 대한 집행 준비 절차를 마무리해 연초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각 정부 부처를 독려했다.예컨대 보조사업의 경우 국회 확정예산을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정 통지'해 지방자치단체 본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유 부총리는 지시했다. 이 때 행정자치부·교육부는 지자체와 지방교육청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빈틈 없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본예산은 연간 계획 279조2000억원(집행 관리 대상 사업) 중 10월 말까지 242조3000억원을 집행, 계획의 86.8%를 달성했다. 당초 10월 계획(237조9000억원) 대비 4조4000억원, 집행률로는 1.6%포인트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추가경정예산은 총 8조6000억원(집행 관리 대상 사업) 중 10월 말까지 87.9%인 7조60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 대비 8000억원 초과한 규모다.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정부가 경제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면서도 "올해 재정 집행 목표(96.6%)는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라 얼마 남지 않은 기간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선 이월·불용 규모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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