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애플이 소프트 뱅크가 설립하는 정보기술(IT) 관련 펀드에 최대 10억달러를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소프트 뱅크가 신설하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IT 분야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의 펀드다. 소프트뱅크가 250억달러 이상을 출자하고 사우디아라비아공공투자기금(PIF)이 최대 450억달러 출자할 예정이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펀드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통찰력를 얻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또 이러한 투자가 최근 소규모의 신생 스타트업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 애플의 전략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애플과 소프트뱅크의 협력 역사는 10여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에서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는 기업이며, 아이폰의 판매 성장으로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휴대폰 공급업체 3위로 우뚝 섰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애플의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를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비유할 만큼 재능을 존중했으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도 친분이 깊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만날 때 손 회장이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 로고가 선명한 문서를 들고 있는 것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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