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을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산케이 신문, 마이니치 신문, NNA 등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 개입과 관련,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박씨에 대한 탄핵 소추에 야권 등의 찬성 다수로 가결됐다고 신속히 보도했다. 1987년 한국 민주화 운동 이후 대통령이 파면이나 임기 중간에 사임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산케이 신문은 한국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나올 때까지 박 대통령 권한이 정지되고, 황교안 총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되면 국정 혼란의 장기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탄핵안을 제출한 야당은 물론 여당인 새누리당도 찬성하는 표를 던지며 예상보다 더 많은 234표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최순실 국정 개입 외에도 여객선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의 대응 미비도 헌법 위반 사항으로 다뤘다는 점도 부각했다. 신문은 여당이 제시한 박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과 6월 대선 방침이 있지만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강하고, 최근 여론조사와 여당 의원 대부분도 박 대통령에 호의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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