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에서 아이폰6 배터리 폭발 소식이 잇따른 가운데 애플이 6일(현지시간) 폭발의 원인이 외부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애플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자사의 분석에 따르면 외부에서 받은 물리적 손상이 발열로 이어진 것이 명확해 보인다"고 밝혔다. 또,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중국 상하이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는 지난 2일 아이폰6 배터리에서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8건 있었다고 발표했다. 배터리가 아직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6의 전원이 꺼지는 경우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권익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노트7의 폭발사고 후폭풍이 거셌던 10~11월 기간 동안 중국 내 아이폰에 대한 불만접수도 급증했다. 이 기간 아이폰의 소비자 불만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763건에 달했다. 보고서는 잇따른 폭발사고로 중국 내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고가의 해외 브랜드 휴대폰이 안정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