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 대표, 연임 3개월만에 사임, 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 대표가 지난 9월 연임이 확정된 후 3개월만에 사임을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현대라이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사임의사를 밝히고 현대캐피탈 고문으로 이동했다. 2014년 10월 현대라이프생명 대표에 오른 뒤 올해 9월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가 3개월만에 돌연 사임한 것이다. 이 대표는 1984년 현대종합상사에 입사한 후 현대캐피탈에서 전략기획실장, 영업기획본부장, 재무지원실 상무 등을 맡았다. 현대카드에서도 재무지원실장과 재경본부장, 금융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이 대표 사임 후 현대라이프생명은 당분간 이재원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ING생명 출신인 이 상무는 '영업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차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 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현대라이프생명 대표 교체는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의 전략적 결정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통인 이 상무를 전진 배치해 현대라이프의 사세를 확장시키고 재무통인 이 대표를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고문으로서 자문 역할을 하도록 자리를 재배치한 것이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그룹의 전략적 결정에 따른 인사"라며 "이 대표도 후배들을 위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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