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박겸수 강북구청장, 김정곤 목사, 이기양 신부, 수암 스님(왼쪽부터)
올해 행사를 주관한 수유1동 성당 이기양 신부는 “난치병은 환자는 물론 가족과 이웃에게도 많은 어려움을 주기 마련인데 지역의 3종교가 마음을 모아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에 17년째 작은 희망의 불씨를 전하고 있는 것은 무척 의미있고 감사한 일”이라며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이웃이 늘 여러분의 주위에 있음을 잊지 말고 믿음과 희망으로 함께 극복해 나가자”며 난치병 어린이와 가족들에 용기를 줬다.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이제는 알파고의 시대, 머지 않아 난치병은 더 이상 난치병이 아닌 세상이 올 것으로 믿는다. 종교의 벽도 뛰어넘는게 사랑의 힘이다. 여러분을 사랑하는 이웃이 함께 있는 만큼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런 좋은 행사가 강북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돼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날 22명이 지원을 받음으로써 강북구 종교연합바자회를 통해 지금까지 이웃 사랑을 선물받은 난치병 어린이는 총 329명이다. 17년째 이어진 본 행사의 성금 총액도 올해 10억원을 넘겨 총 10억182만원에 이른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종교간 벽을 허물어 올해로 17년째 사랑과 자비의 정신을 실천하는 강북구 종교연합바자회는 주변 지역사회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