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수원·화성에 맞춤형 도시개발 '박차'

농어촌공사 수원·화성 맞춤형 도시개발사업 지역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공공기관 이전으로 남겨진 수원과 화성 일대 부지에 대한 맞춤형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한국농어촌공사는 수원과 화성 지역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소속 8개 기관이 자리했던 부지에 타운하우스와 교육문화시설, 상업업무시설 등 맞춤형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농어촌공사는 2012년 9월에 해당 부지(면적 약 273만㎡)를 매입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라 남겨진 부지였지만 부지 특성상 농지가 70%를 차지하고 있어 대규모 농지 매입이 가능한 공사가 매입 기관으로 지정됐다.용인이나 안산, 의왕에 인접하고 서울이나 수도권 인접 도시와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국토교통부 수원·화성 지역 종전부동산 활용 계획에 따라 6개 사업 지구를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 맞춤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우선 수원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1지구는 북수원 중심 생활 거점으로 조성해 주거단지를 형성하고 에듀타운의 기능을 특화할 계획이다.수원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2지구는 유적지와 호수공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며, 국립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과 연계해 전원풍의 타운하우스 단지 조성이 예정됐다.수원 권선구 서둔동 3지구는 자연녹지지역을 현재 상태로 매각하며, 탑동 4지구는 권선구 행정타운과 연계해 상업업무시설로 개발한다.수원 권선구 오목천동과 화성 봉담읍 수영리에 위치한 5지구는 수도권 남부 중심생활 거점으로, 수원 영통구 망포동 6지구는 주거 문화 체육공원 등 지역 주민들의 주거 편의성 제고를 위한 방향으로 개발할 방침이다.공사는 현재 매각이 가능한 3지구와 4지구 상단부는 민간사업자가 개발토록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고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는 2지구와 4지구 하단부는 내년부터 분양할 예정이다.나머지 1, 5, 6지구는 개발 계획과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도시기반시설을 완료하여 2018년 이후 분양할 계획이다.공사 관계자는 “지방 이전으로 기관이 빠져나간 지역은 지역경제 침체, 공동화 등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지역경제와 공익을 위한 지구별 맞춤형 개발을 통해 수원과 화성이 더욱 발전하며 살기 좋은 삶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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