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차 품질이 달라졌다. 타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올해는 모든 모델이 좋은 성적을 냈다."
김창식 기아자동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이 국내영업 총괄을 맡은지 3년여만에 내수 신기록을 세웠다. 2012년부터 국내영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 부사장은 계속되는 내수 침체에도 2013년 이후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다.김 부사장은 올해 역대 최대 내수 판매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29일 기자와 만난 김 부사장은 "(53만 달성은)당연하다. 지금으로서는 전혀 문제 없다"며 "내부적으로도 충분히 더 팔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기아차는 10월까지 국내에서만 43만6494대를 팔았다. 42만대 수준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만대 이상 더 많다. 매달 4만5000여대씩 팔고 있는 셈으로 현 추세로는 53만~54만도 가능하다. 내부적으로는 12월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기록 달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배경에는 올해 기아차 전 모델의 고른 판매가 있다. 김 부사장 역시 "올해는 기아차가 많이 달라졌다"며 "모든 모델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등 SUV 3인방의 실적이다. 올해 내수 침체와 현대차 노조 파업 영향에도 3개 모델 모두 전년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이 모델들 역시 연간 최대 판매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내수 효자 모델인 모닝이 내년 신차 출시 탓에 지난해 7만여대에서 올해 5만8000여대로 떨어진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특히 니로의 경우 기아차 최고 히트 상품이 됐다. 올들어 10월까지 총 1만5465대가 판매되며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김 부사장 역시 단기간 내 신차를 주력 모델로 키워내며 내부적으로 '니로 성공의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 판매가 늘어난 것은 니로가 잘 팔린 영향이 크다"고 평했다.김 부사장은 "판매도 늘었지만 올해 기아차의 품질 역시 어느때보다 크게 개선됐다"며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남은 한 달여간 방심하지 않고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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