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012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물질 생산 유전자를 가진 형질전환 복제 돼지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사진 속 돼지는 당시 생산에 성공한 류마티스 관절명 치료물질 생산 유전자 보유 형질전환 복제돼지. 충남도 제공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심장, 간, 신장 등 장기이식을 목적으로 하는 실험용 미니돼지와 애완용 돼지의 생산연구가 내년 충남에서 이뤄진다.충남도는 도 축산기술연구소(이하 연구소)의 신규 연구과제로 ▲인간질환 및 바이오 장기·재생의학을 위한 형질전환 돼지 생산 ▲형질전환 기술을 이용한 애완용 돼지 생산 등을 설정하고 내년부터 관련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소는 장기 이식 실험용 미니돼지의 인간 이종 장기 이식 연구를 위한 실험용 돼지 대량생산 발판 마련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종 장기 급성 거부반응’ 유발 유전자의 조절 형질전환 세포를 난자에 삽입, 100개~200개의 복제 수정란을 만든 후 이를 대리모에 이식하는 게 연구의 주된 내용이다.또 연수소는 충남대 동물자원학부 김민규 교수팀과 공동으로 애완용 돼지 생산연구를 병행한다. 이 연구진행 방향은 실험용 미니돼지의 연구방법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를 통해 양측은 40㎏가량의 애완돼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통상 일반 돼지는 200㎏ 이상, 미니돼지는 60~70㎏ 단위의 무게까지 성장한다. 이밖에 연구소는 ▲식이성 붕소를 이용한 이유자돈 건강성과 사료 효율 개선 방안 ▲한우 유전능력 평가 체계 구축 ▲충남 한우 불포화 지방산 향상 방안 연구 등을 내년 신규 과제로 설정해 추진한다.앞서 연구소는 지난 28일 ‘2017년 시험·연구 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그간 수행해 온 연구 사업을 평가, 내년도에 실시할 신규 과제를 논의·설정했다.연구소 관계자는 “돼지는 인간의 장기와 크기가 비슷한 데다 형질전환과 관련된 연구가 다수 진행되면서 인간 이종 장기 이식 공여 동물로 활용되고 있다”며 “최근 국내에선 돼지의 심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50일 이상 생존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그는 또 “국내·외 안팎으로 애완용 돼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산업화 가능성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연구가 성공하면 농가 보급을 통해 새로운 소득 축산품목으로 발전시킬 여지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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