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이동진 진도군수, 하철경 (사)한국예총 회장, 참여 작가 등이 28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 전시관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28일 목포서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 개막…진도·안동 순회 전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수묵화의 저변 확대와 영호남 화합 증진을 위해 28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국제 수묵화 비엔날레의 시작을 알리는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개막식을 개최했다.개막식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이동진 진도군수 등 유관기관장과 영호남 참여 작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이번 교류전에는 수묵화를 테마로 영호남이 소통하고 수묵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목포, 진도, 안동에서 영호남 작가 108명이 참여하는 전시회, 수묵화의 현대화와 발전 방향을 토론하는 학술회의도 함께 열린다.목포전시회는 12월 1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호남을 대표하는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허건, 백포 곽남배 등 작가 51명과 영남을 대표하는 소산 박대성, 청산 김대원, 야송 이원좌 등 50명의 거장·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 수묵화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진도전시회는 12월 7일까지 진도 운림산방에서 열린다. 소치부터 임전까지 운림산방의 장대한 화맥을 이어온 작품과 함께, 호남의 이이남, 조병연, 하성흡, 영남의 권기윤, 김호득, 박경묵, 조정성 등 수묵화의 재창조를 시도하는 신진 작가들이 진도지역을 답사한 후 작품을 제작?전시함으로써 수묵화의 전통과 미래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경북 안동전시회는 1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목포와 진도에 전시한 작품 중 호남의 거장작품과 영호남 작가의 작품을 선별해 8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낙연 전남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이동진 진도군수, 하철경 (사)한국예총 회장, 참여 작가 등이 28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 개막식에 참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이날 개막식에 이어 진도 운림산방에서 ‘한국전통정신과 수묵화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수묵화의 과거·현재·미래를 재조명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열띤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이낙연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영호남은 어딘가 다른데, 다름을 통해 서로 자극을 주는 것이 교류전”이라며 “영호남이 함께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그 취지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전남은 ‘예향’으로 불렸지만 경제, 사회적으로 위축되면서 ‘예향’의 위상마저 위축돼 이를 되살리기 위해 ‘남도문예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 선도사업으로 2018년 국제수묵화 비엔날레를 개최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2017년 한·중·일·타이완, 가능하면 북한까지 포함하는 국제교류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이 지사는 또 전남과 경북의 7개 상생협력과제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이번 교류전이 남도문예 르네상스에 도움이 되고 영호남 상생협력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전라남도는 ‘남도문예 르네상스’사업의 대표 사업 가운데 하나로 2018 전남 국제수묵화 비엔날레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수묵화의 대중적 붐 확산을 위해 2017 국제수묵화 교류전을 준비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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