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해외파'가 박인비인비테이셔널 우승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해외파'의 대역전극이다. 27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파72ㆍ6266야드)에서 끝난 ING생명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일 12개 싱글매치에서 무려 8승을 쓸어 담아 '13-11'의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국내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해외파'가 각각 13명씩 팀을 꾸려 맞붙는 이벤트다. 우승상금은 6억5000만원이다.첫날 포볼(두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6경기에서 2승4패로 밀렸지만 둘째날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 6경기에서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뒤 이날 8승4패를 수확해 기어코 '2점 차 우승'을 완성했다. KLPGA는 고진영(21)이 사흘내내 3승을 쓸어담는 등 분전했지만 결국 LPGA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준우승 상금은 3억5000만원이다. '해외파'는 특히 뒷심이 돋보였다. 초반 3경기에서 1승2패를 허용해 3점 차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4번째 매치부터 8경기에서 7경기를 이기는 뚝심을 과시했다. 8번 주자 지은희(30)는 더욱이 배선우(22)에게 홀인원을 얻어맞고도 1홀 차 승리를 거둬 귀중한 승점 1점을 보탰다. 고진영과 최운정(26ㆍ볼빅)이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1000만원 짜리 고급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