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다라기자
삼성 퀀텀닷 모니터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퀀텀닷 소재 기업 'QD비전'을 7000만달러(약 830억원)에 인수한다. 23일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은 수요사장단회의 참석차 서초사옥을 방문, 기자들과 만나 "(QD비전의) 자산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QD비전은 퀀텀닷 원천 특허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퀀텀닷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지목하고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는 QD비전의 특허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에서는 QD비전의 기초기술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응용기술이 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QD비전의 퀀텀닷 원천 특허를 활용해 향후 있을 수 있는 특허소송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소재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적극 키우고 있다. 내년에도 TV를 비롯해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에 한층 더 화질을 개선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자연에 가까운 폭 넓은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특징이 있다. 전일 미국 디스플레이 시장조사 업체 인사이트 미디어는 TV기술분석 백서를 내고, "퀀텀닷 기술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