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22일 관내에서 거주 인구가 가장 많은 효덕동 주민들의 편익을 위한 민원환경 조성 차원에서 내년에 효덕동주민센터에 무인 민원발급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 효덕동의 인구수는 남구 전체인구(21만9940명)의 21.9% 가량을 차지하는 4만8246명(1만7311세대)으로 나타났다. 효덕동의 경우 관할 면적이 넓은데다 인구수도 많은 상황에서 주거지 인근에 무인 민원발급기가 설치된 곳이 없어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많은 불편함을 겪어 왔다. 현재 무인 민원발급기에서는 토지관련 서류나 차량, 보건복지, 교육, 국세, 가족관계 등 79종의 민원 서류 발급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발급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무인 민원발급기 발급창구 운영 현황(10월말 기준)에 따르면 남구청 내 무인발급기의 발급 건수는 1만5849건으로 각종 민원서류가 매월 1500건 가량이 발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월 설치된 기독병원 무인 발급기에서는 총 1597건이 발급돼 월 평균 520건이 발급됐으며, 이마트 봉선점과 롯데슈퍼 진월점 무인 발급기에서는 각각 3042건과 3411건 발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무인 민원발급기 발급 건수가 늘고 있는 이유는 각종 제증명 민원서류의 발급 수수료가 약 50% 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구청 민원실이나 동주민센터에서 가족관계 증명서를 발급 받을 경우 1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반면 무인 민원발급기에서는 500원의 수수료만 내면 관련 서류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또 지문인식으로 각종 제증명 서류를 발급하다보니 신분증을 집에 두고 오거나 분실한 사람들이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으며 민원창구에서 대기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덜 수 있어서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무인 민원발급기를 추가 설치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민원인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