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 전국지도]갑상선암…여수 등 전남에 많아

검진율과 높은 상관관계

▲3구간(2009~2013년)의 갑상선 암 전국지도. 색이 짙을 수록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갑상선암은 남녀 모두에서 여수를 비롯한 전남 지역 대부분, 서울·대전·대구 등 대도시에서 높게 나타났다. 검진율과 높은 관련성이 있어 주목된다. 갑상선암의 원인으로는 전리방사선, 유전적 요인, 비만 등이 꼽힌다. 전리방사선은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방사성 요오드, 요오드-131, X선, 감마선을 포함한 전리방사선을 갑상선암에 대한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가족 중에 갑상선암이 있는 사람은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4~6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만이거나 체지방률이 높은 경우 암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갑상선암이 증가하는 배경에는 검진율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는 2003~2007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으로 진단된 환자 중 여자는 90%, 남자는 45%가 과잉진단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시도별 갑상선암 발생률은 시도별 갑상선암 검진율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전라남도의 갑상선암 검진율이 높았는데 최근 서울·대전 등 대도시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검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도시 지역의 갑상선암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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