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로 총 1533명이 사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벨기에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5년 재난 통계 분석 보고서'와 '재난통계자료'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2007년 이후 총 10건의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했다.특히 이 중 7건이 홍수였다. 2007년과 올해 홍수로만 각각 610명, 53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RFA는 전했다. 북한에서 홍수 피해가 큰 이유는 농지 확장을 위해 산림을 훼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태풍에 따른 사망자도 2012년 59명, 올해 60명이었다.최현정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RFA에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북한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며 "(고난의 행군 시절 학습효과로) 여름철 홍수나 태풍피해 등으로 식량이 부족해지면 북한 주민이 기후난민, 즉 탈북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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