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안총기 신임 외교부 제2차관은 21일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지금 매우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외교 환경 속에 있다. 저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안 차관은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와 미국 대통령 선거를 거론한 뒤 "긴 역사에서 돌아보면 더 자유롭고 통합되는 세계로 가기 위한 진통일지 모르겠으나 지금 당장은 분권화와 고립주의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안 차관은 또 "우리 정부도 이런 상황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안보, 경제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안 차관은 "우리 외교부는 조직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라며 "각 부서가 서로 끊임없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나로 기능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조태열 전 차관의 후임인 안 차관은 외무고시 16회로 1982년 외무부에 들어왔다. 세계무역기구과장, 지역통상국 심의관 및 지역통상국장, 상하이 총영사, 외교부 경제조정관,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 등을 역임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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