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혜림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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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국가와 국민을 위해야 할 청와대가 최순실씨 개인 이권을 위한 민원처리기구로 전락했다.20일 최순실 의혹을 조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저지른 직권남용, 공무상 기밀누설 등 혐의의 공범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입건했다. 검찰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은 기업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씨가 설립한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최씨 개인 민원을 청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의 압력에 최씨가 설립한 광고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는 현대차그룹과 KT 광고를 다수 받았고 차은택씨 측근인 이동수씨와 신혜성씨는 KT임원으로 채용됐다. 포스코그룹은 16억을 들여 창단한 펜싱팀 운영을 최씨 회사에 맡겼다. 또한 최씨는 현대차에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초등학교 친구 부모 이모씨가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의 납품계약을 부탁해 10억6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하게 했다. 최씨는 그 대가로 샤넬 백 등 5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청와대의 청탁으로 제품성능 테스트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KD코퍼레이션과 납품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