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호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최순실 게이트'와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최순실에게 2016년 4월까지 문건을 유출했고 47건의 공무상 비밀이 포함됐다는 검찰의 발표에 참담한 심정을 느낀다"고 말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집권 여당 원내대표이기 전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피의자이고, 범죄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므로 이 문제는 향후 수사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탈당에 대해서는 "중립내각 구성은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며 "그 문제와 때를 같이해 논의하고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검찰은 지금이라도 사정기관과 정보기관의 숨은 '우병우 사단'을 찾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검찰이 못 하면 국회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이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탄핵에 관해서는 "두 야당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면 헌법에 규정된 만큼 책임 있는 논의에 응할 용의가 있다"면서 "탄핵 절차는 헌법에 규정된 것이므로 탄핵안이 발의되면 헌법 정신에 따라, 권한이 아니라 의무이므로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한편 이와관련 이정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사리사욕이 있는 분이 아니라는 신뢰를 여전히 갖고 있다"며 "특검을 하기로 했고, 대통령도 조사를 받는다고 했으니 정확한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고 말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